(사)국학원, 2월 12일 제 115회 국민강좌 개최
세종대 하문식 교수 “고인돌왕국 고조선, 그 비밀의 문을 열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2월 1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하문식 세종대학교 교수를 초빙하여 ‘고인돌왕국, 고조선’을 주제로 제 115회 국민강좌를 개최하였습니다.
고조선 연구가인 하문식 교수는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밀집 분포하고 있는 고조선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 산동성과 절강성, 동남아시아 지역, 인도 등지의 고인돌에 관해 분포와 입지를 비교하고 형식과 구조, 무덤 속 껴묻거리인 토기와 청동기, 그리고 고인돌의 기능과 축조기술을 상세하게 조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지역에서 '고조선의 고인돌'이 차지하는 의미를 밝혔습니다.
하 교수는 “고인돌은 동북아, 동남아에서도 발견되고 인도, 티베트, 팔레스타인 등에서는 최근에도 고인돌을 축조하는 풍습이 있다. 또한 프랑스, 포르투갈, 영국 등 유럽과 지중해, 흑해지역, 그리고 이디오피아, 수단 등 아프리카에서도 발굴된다. 그러나 한반도를 비롯한 중국 동북지역인 요령성과 길림성, 산동성과 절강성, 일본 큐슈지역 등 동북아시아가 가장 집중 분포하고 있는 중심지”라고 하였습니다.
‘고조선 사람들이 잠든 고인돌과 동굴 무덤’ 분포 지역이
고조선 초기의 영토로 인식되는 공간과 일치한다
하문식 교수는 “특히 북한의 황주천 유역의 1천여 기를 비롯하여 100여 기 이상 밀집한 곳만도 20여 곳이 된다. 한반도를 비롯하여 황해를 중심으로 요령과 길림지역에 고인돌이 밀집 분포한다”며, ‘환황해(環黃海)고인돌문화권’의 설정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고조선지역의 고인돌은 대체로 초기 강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간적인 범위와 상당히 비슷하게 분포하며, 요동지역의 비파형동검 문화권과도 거의 일치합니다. 고인돌에서 출토되는 비파형동검, 청동도끼 거푸집, 미송리형 토기는 고조선 문화의 동질성을 시사한다고 하 교수는 주장합니다.
"고인돌은 왜 만들어졌을까?" 이에 대해 종교 제사 기념물, 종교 행사지, 공공활동을 하는 집회의 장소, 그리고 가장 많이 알려진 무덤으로서의 기능이 제시되고, 고조선지역의 고인돌 무덤방에서는 화장(火葬)의 흔적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납니다.
하 교수는 “고인돌의 묻기 가운데 하나인 화장이 지금까지 많이 조사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동북지역의 연구 성과가 나오면서 널리 이용되었다”며 자료화면과 함께 흥미롭게 설명하였습니다.
* 강사 소개
하문식 교수는 충북대학교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하였다. 1995년부터 중국 요령성 문물 고고연구소 객좌연구원으로 있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2011년부터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주요저서와 논문으로는 『고조선 지역의 고인돌연구(1999년)』, 『고조선의 강역을 밝힌다(2006년, 공저)』, 『고조선의 역사를 찾아서(2007년, 공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