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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회 국학원 국민강좌 한양대 이희수 교수 '이슬람과 한국 1,500년 교류의 역사' 2013.10.07  조회: 3199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장영주)은 오는 10월 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이희수교수(한양대학교 교수)를 초빙하여 이슬람과 한국문화에 대하여 제123회 국민강좌를 개최한다.

우리문화의 깊숙한 기층에는 여러 문화가 중첩되어 있다. 아주 먼 시기부터  실크로드와 바다라는 물길을 따라 들어 온 문화라는 이름의 영양소는 우리를 살찌우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자극제였다. 가까운 동북아와 중앙아시아는 물론, 지구촌 문명젖줄의 가장 먼 맞은편에 있던 아랍과 이슬람의 흔적도 예외 없이 한반도라는 문화 용광로로 흘러들었다.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발굴되는 다양한 서아시아 교역품과 양식기법의 출토, 아랍인의 신라 진출, 경주 괘능의 이방인 석상들, 처용의 존재에 관한 새로운 논의 등은 오래 전부터 멀리 서아시아의 문화가 한반도로 흘러 들어왔다는 구체적 증거로 연구되어야 한다.


바다를 통한 문화의 흡수와 전파는 13세기 중엽 몽골제국의 등장으로 퇴조하고 육상 실크로드라는 매력적인 문화전파로가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경제적 코스트 면에서는 육상보다는 바다길이 훨씬 경제적이다. 복잡한 정치환경 때문이다.  여러 나라로 쪼개져 분열되어 있는 경우에 육로는 위험할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부담하는 통행료와 세금의 증대로 제대로 수지를 맞추기가 어렵다. 몽골제국은 이러한 걸림돌을 일시에 제거해 주었다. 고려에서 헝가리까지 단 하나의 통행증으로  실크로드 교역로를 달려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칭기스칸의 몽골은 복속당한 주변 민족들에게는 더 할 수 없는 재앙이었지만, 인류 문명의 전파와 과학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놀라운 자극의 계기였다. 예나 지금이나 인류의 삶을 한 단계씩 높이는 계기는 불행히도 전쟁과 교역이 주된 역할을 해왔지 않은가. 몽골의 간섭을 받은 고려사회에서도 이미 세계를 호흡하고 끌어안고 있는 몽골제국의 흐름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아마 지금 우리의 전통문화로 굳어진 많은 요소들이 몽골지배라는 시대적 아픔의 결과인 것이 적지 않을 것이다. 과학과 첨단의술의 도입, 역법과 학문의 성숙, 의식주를 망라한 다양한 습속과 문화의 도입과 자기화일 것이다. 소주만해도 그렇다. 소주는 당시 ‘아라기’라 불렸는데, 아랍 증류주 ‘알 아락’의 음역이다. 증류주의 대명사인 소주는 재미있게도 술을 철저히 금하는 아랍사회가 만들어 낸 문화적 유산이다. 연금술로 대표되는 아랍의 수준 높은 과학실험의 결과가 알코올 개념을 체계화시키고 실용화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15세기 중반에 들기도 전에 이슬람 문화의 흔적은 점차 희미해져 간다. 1427년 세종의 외국문화 배척 칙령으로 급격한 동화가 강요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은 대단한 글로벌 DNA를 가졌다. 1500년전 한반도는 세상에 열려있었고 스텝루트오아시스 루트-해로를 통틀어 세상의 모든 첨단 기술과 문화, 새로운 사상과 가치들을 온 몸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단단한 포용의 용광로 속에서 녹여 새로운 우리문화를 창출했다. 서로 다른 색깔, 다른 가치를 받아들여 자기화하는 저력이야 말로 한국문화의 창조적 DNA이고 역동성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우리문화의 놀라운 원형질에 다시금 주목해야 한다. 라는 강의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제 123회 국민강좌 안내>

○ 주  최: (사)국학원

○ 일  시: 2013년 10월 8일 (화) 저녁 7시 ~ 9시

○ 장  소: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

○ 강  사: 이희수교수 (한양대학교 교수)

○ 주  제: 이슬람과 한국문화(1500년 교류사)  

○ 참가비: 무료


* 강사 소개


강 사: 이희수교수 (한양대학교 교수)

경 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국비유학생으로 터키 국립 이스탄불대학에서 중동 역사와 이슬람 문화로 역사학박사학위 취득.

*튀니지 사회경제연구소(CERES) 연구원,

*사우디 제다 이슬람교육센터 아랍어 연수,

*이슬람권의 유엔인 OIC(세계이슬람회의기구)의 이슬람역사문화연구소(IRCICA) 연구원,

*이스탄불 마르마라 대학 중세사학과 조교수,

*미국 Univ. of Washington 교환교수 역임(2003, 2011),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박물관장으로 재직 중.

현재 한국-터키친선협회 사무총장/세계지역문화연구소 소장/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 소재 중앙아시아학술연구소(IICAS) 학술위원(한국대표) 등

저서로는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9.11 테러 10년과 달라진 이슬람세계> <이슬람과 한국문화> <끝나지 않은 전쟁> <이슬람 문화> <어린이 이슬람바로알기> <터키사><세계문화기행><지중해문화기행> <The Advent of Islam in Korea>등 외국어 저술 8권과 66권의 저서


역서로는 모함마드 하타미의 <문명의 대화> <희망과 도전>, 버나드 루이스의 

<중동의 역사>, 해밀턴 깁의 <이슬람: 그 역사적 고찰> 등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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