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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회 국학원 국민강좌, 이희진교수의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 2014.12.05  조회: 3525

제137회 국학원 국민강좌, 이희진교수의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장영주)은 오는 12월 9일(화)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이희진 교수를 초빙하여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 주제로 제137회 국민강좌를 개최한다.


사회적으로 ‘왜곡’이라고 비난받는 내용이 버젓이 교과서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그게 바로 식민사학의 영향인 것이다. 그 영향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을 만큼, 또 그런 얘기를 함부로 꺼낼 수조차 없게 만들만큼 막강하다.우리 교과서에서부터 고치자는 얘기가 강력하게 나오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도권에서 고대사를 전공한다는 사람들은 식민사학의 영향력을 입에 올릴 생각조차 하지 못한 정도로 그들의 힘에 눌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본질적으로 역사를 왜곡시켜 현실에서 국가사회를 자신들 유리한대로 이끌어가는 행위와 연결되어 있다. 역사를 조작하는 작자들이 이를 이용하여 어떠한 형태이건 챙길 수 있는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이런 짓을 가장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해먹은 집단이 일본의 기득권층이다. 고대 일본의 야마토(大和) 정권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들이 만들어낸 역사책이 바로 일본서기다. 그리고 그 역사책을 통하여 만들어낸 역사관이 황국사관이다.


황국사관이 어떻게 역사를 쓰겠다는 심보인지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국가형태, 즉 만세일계의 황실을 받들어 온 일본민족(국민)의 역사를 구성하고 황실의 존엄과 국체의 본질을 밝히기 위해’ 라는 말에 잘 나타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패전 이전 일본의 역사서술 목적을 한마디로 하자면 천황지배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일본의 기득권 층은 한국을 식민지배하기 위하여 식민사학을 만들어내기 훨씬 전에 자기네 백성을 조종하기 위한 역사부터 만들어낸 셈이다. 그게 바로 황국사관이다.


식민지배의 정당성도 이 연장선상에서 나온다. 황국사관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천황 밑에 있는 일본 백성 등쳐먹으려고 만들어냈겠지만, 근대에 접어들어 일본이 강해지면서부터는 그 차원에서 끝나지 않게 된다. 일본과 별 상관없이 지내왔던 주변 민족들까지 억누르는 수단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 뿌리를 캐고 들어가다 보면 고대사에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료가 적은 고대사 분야는 각 시대사 중에서 조작하기에 가장 쉬운 분야일 뿐 아니라, 일제가 만든 식민사학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분야라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식민사학의 맥을 잇고 있는 이른바 ‘후식민사학’의 논리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골수 식민사학자들의 논리와는 조금이라도 다르긴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해서 자신들이 식민사학과 국수주의 양쪽을 모두 극복할 논리를 개발한 것처럼 내세우기도 한다.


인간이 똑똑하다고 하지만, 사람이 배운 바닥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대한민국의 식민사학 추종자들에게도 바로 이 점이 적용된다. 그들이 망해버린 일본제국에 특별히 충성심을 가지고 있어서 식민사학에 매달릴 리는 없다. 그저 배운게 세상 진리의 전부인 줄 아는 버릇이 자기도 모르게 나올 뿐이다. 연구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검증하고 수정하는 학자의 특성을 잃어버린 게 죄라면 죄일 것이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 엉터리라고 하면 그 사람이 학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 대부분은 이런 힘든 길보다 쉬운 길을 택한다. 그저 자기가 알고 있는 게 진리라고 고집을 부리는 방법이다. 지금도 여유 있는 나라가 공연히 남의 나라 학생에게 장학금 주어 가며 자기 나라에게 공부시켜 주는 게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자기 나라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을 키워 이용해 먹자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일본은 식민지배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에 관한 한 줄기차게 투자를 해왔다. 대한민국의 고대사 학계는 여기 제대로 걸린 꼴이다.


이런 성향이 원로 몇 사람에게서만 끝이 났다면 대한민국 사회에서 굳이 식민사학을 들먹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식민사학을 심었던 원로들은 연구와 함께 다음 세대의 학자를 키워내는 선생이었던 것이다.


그들이 그랬듯이, 학생은 선생에게 배운 성향을 버리기 어렵다. 당연히 원로 학자들이 배운 식민사학적 성향은 똑같은 과정을 거쳐 그들이 키워낸 제자들을 통하여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좋게 말해서 ‘학파’라는 이름으로 패거리가 지어지게 된다. 대한민국 고대사의 기틀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바로 그 원로학자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대학 역사학과의 초창기 멤버였다. 당연히 그는 교수로써 많은 제자들을 배출했으며 그들이 고대사 학계를 장악하고 있다.



<제137회 국민강좌 안내>


○ 주  최: (사)국학원

○ 일  시: 2014년 12월 9일 (화) 저녁 7시 ~ 9시

○ 장  소: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

○ 강  사: 이희진 교수 

○ 주  제: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

○ 참가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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