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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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은 한국학이 아니다 2009.09.19  조회: 4058

작성자 : 일지 이승헌

 

국학은 한국학이 아니다

 

국학은 대개 한국학이라는 용어와 구분없이 사용되는데, 여기서부터 큰 오류가 있다고 본다.

국학은 한국학이지만, 한국학이라고 해서 모두 국학의 범주에 포함될수는 없다. 그러면, 국학이 한국학에 포함되는 개념이냐 하면, 그것 또한 아니라고 본다. 현재의 한국학에는 우리 국학에서 다루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진정한 가치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국학의 사전적인 의미를 밝혀보면 이러하다. '외국문화에 대한 자국의 고유한 역사,언어,풍속,종교,문학,제도등 민족문화 전반을 연구하는 학문' 여기에 덧붙혀진 설명을 보자. '국학이란 용어는 보수적 또는 국수주의적인 느낌이 있고, 하계에서도 이의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한국학으로 일반화 된것 같다' 사전에서조차도 국학과 한국학의 경계를 하지 않으면서 국학의 이미지를 부정적인 것으로 고착화 하고 있다.

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조차 '국학'이라는 이름에 편견을 가져 '한국학'이라는 명칭을 일반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국학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인 견해로 일관해 왔는지 알수 있다.

국학은 말그대로 각 나라의 고유한 민족문화에 대한 연구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교나 유교처럼 외국에서 들어와 한국화한 외래문화를 제외한, 외래문화로 혼탁해지기 전의 본래적이고 순수한 우리 민족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반면, 한국학이란 국학의 범주에 더해 한국화한 외래문화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삼국시대에 들어온 불교가 국가가 장려하고 민중이 성원한 덕에 수많은 유물과 유적을 남기며 찬란히 꽃피고, 조선시대에 유교가 가정과 국가를 지탱하는 근간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불교나 유교가 우리 국학의 범주에 포함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일지 이승헌 총장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국학원설립자, 현대국학, 뇌교육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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