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임스] 그래도 태양은 뜬다
1월 1일 천부경의 날을 맞으며 "상생과 소통의 뇌로 지구촌시대 열어야"

▲ 한민족이여! '천지기운 천지마음 홍익인간 이화세계 신인합일 천부경'. <원암 장영주 作>
단기 4343년이 지나고 4344년, 서기 2011년의 새해가 성큼 다가온다.
일제에게 나라를 잃은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라고 입술을 깨물고 시작한 새해가 2010년이었고, 그런 비극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말자고 많은 시간, 많은 비용을 들여 요란한 행사를 하며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폭으로 민족상잔의 비극이 되풀이 되었다. 그래서 인간은 망각의 존재라고도 한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아버릴 수는 없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기 때문이고, 누구나, 언제나 태양의 밝음을 우러러 자신의 밝음이 천지와 함께 함을 알기 때문이다.
일찍이 한인, 한웅, 단군 한배검의 성조들께서 "태양앙명 인중천지일 太陽昻明 人中天地一"이라고 세계 최고最古, 최고最高의 천부경天符經으로 가르쳐 주신 말씀 그대로 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모두가 창조의 주체가 되어 신인합일로써 인간완성을 이루라는, 선조님들뿐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서의 간절한 가르치심이시다. ‘천부경’은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로 시작해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로 끝난다. 그 핵심은 ‘시간과 공간’이다.
시始와 종終은 모두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고 내용은 시간으로 이루어진 공간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시간과 공간을 이해하려면 뇌를 알아야 한다. 뇌를 이해하는 것이 시간과 공간을 이해하는 것이고 ‘천부경’을 아는 것이다.
이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정보와 자본, 권력은 생명이 없는 것으로 잘잘못이 없다. 다만 그것을 뇌에 어떤 철학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지구가 비극의 종말의 터인가, 기쁨과 창조의 마당이 될 것인가를 가름한다.
그러므로 상생과 소통의 뇌 철학을 가지고 시간과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는 사람, 신인합일(神人合一)이 된 사람, 우러러 태양 같은 밝음을 가진 사람이 21세기 지구촌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것이 천부경이 한민족에서 생성되고 이어지고 다시 나타난 까닭이며, 한민족이 완수해야 할 마땅한 소임이다.
그러나 천부경을 수 만 번 봉송하고, 수 천 번을 쓰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천부경적인 삶을 사는 것이니, 곧 다음과 같이 외치고 그와 같은 정신으로 사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아 내 안에 하늘과 땅이 있으니 와서 가져가시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한민족이여! 이제 어김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망연히 바라보지만 말고, 지질러 밟아 멈추어 놓고, 거기에 꿈과 희망을 알알이 수놓자. 그리하여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희망하자.
작년 연초, 아직 캄캄한 새벽, 천안의 단군산에서 수 천 명의 천손天孫들이 모여 천부경을 한민족의 경전으로 선포 한 바가 있다. 다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그 마음을 되새겨 본다.
‘한민족의 경전 천부경 선포문’
단기 4342년 1월 1일 인시에
신령스러운 하늘의 기운이 내린 흑성산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
천손 한민족의 후손들이 모여,
천부경을 한민족의 경전으로 온 누리에 선포합니다.
예로부터 경전이 있는 민족은 문화민족으로 존경받고
경전이 없는 민족은 미개민족으로 치부되었습니다.
중국인에게는 사서삼경이, 인도인에게는 베다와 불경이,
유대인에게는 토라가, 이슬람인에게는 코란이 있습니다.
천년이 넘도록 인류 정신문화사에 족적을 남겨 온
민족들은 자신의 경전을 소중히 여기고,
후손들에게 교육하고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대 식민주의가 남긴 ‘위서논쟁’ 에 갇혀
우리의 경전이 있음에도 알지 못하고, 경전으로 인정하지 않는
심각한 자아상실증을 앓고 있습니다.
한민족의 경전, 천부경은 21세기 지구와 인류를 구할
철학과 해법이 담긴 인류 최고의 경전이며 인류의 위대한 정신유산입니다.
천부경에서 천지인 사상이 나왔으며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이 탄생하였습니다.
81자의 짧은 글 안에 우주의 생성과 진화, 완성의 원리,
대립과 경쟁의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극복할 수 있는 조화와 상생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천부경을 알아야 내가 누구인지를 알며
천부경을 알아야 삶의 참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천부경을 맞이하면
누구나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얻고 깨달음에 이르러,
자신의 운명을 창조하는 삶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천부경을 알아야 하늘의 법칙과 이치대로 세상의 질서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천부경을 통하여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의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지구와 인류의 문제는 해결 될 것입니다.
국학원 설립자 일지 이승헌님은
오직 천부경과 국조 한님을 부활하고자 헌신하여 오셨습니다.
그 거룩한 뜻을 받들어 천손 한민족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원대한 꿈을 완성하고자
천부경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경전으로 선포하는 바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하늘을 중심삼고 천화의 법을 받아
인간완성에 이르고자 하는 1억 지구인의 경전으로 천부경을 선포합니다.
천부경의 부활로 새로운 한민족이 탄생하고 지구경영의 시대가 반드시 열릴 것입니다.
천지기운 천지마음
홍익인간 이화세계
신인합일 천부경
글 원암 장영주 | (사)국학원 원장(대) 및 한민족역사문화공원 공원장
※ 본 국학칼럼은 12월 28일자 환타임스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 환타임스 칼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