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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인생의 삶, 풍류 2011.04.20  조회: 2609

작성자 : 관리자

풍류를 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간 열심히 풍류를 연구하다 보니 그 결론은 “멋과 여유”이다.  멋과 여유를 찾기 위해서 우리는 풍류를 찾고 풍류를 즐기는 것이다. 여유란 무엇일까. 사전에서 한 번 찾아보았다.

 

  여유 [餘裕] [명사]  
  1 물질적·공간적·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2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 상태.

 

필자는 풍류도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여유롭게 인생을 살라”고 늘 이야기한다. 그러면 “나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잘 안 돼요”라고 한다.“어떻게 하면 되나요?” 여유의 핵심은 소통입니다. 소통을 통해 여유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소통해야 여유가 생기는 법입니다.”“어려워요. 더 쉽게 알려주세요.”


그러면 나는 “노래 한 번 불러주면 알려줄게요”라고 한다. 대부분은 노래를 잘 못한다. 아니 안 하려고 한다.“노래 못해요”“학교 다닐 때 산토끼 노래 안 배웠어요? 그거 해보세요”하면 얼굴이 뻘게지면서 어쩔 줄 모른다.사람들은 조신하게 살라고 늘 교육받아서 그런가,‘부끄러움 두려움 죄의식’이 세 가지가 소통을 막는다.

몸을 열고 마음을 열어야 여유가 생기는 법이다. 노래는 마음이 놀 때 나오는 소리이다. 마음이 놀아야 순환이 되고 소통이 되는 법이다. 쉬운 노래도 갖고 못 놀면서 사람과 소통하려면 더 어려운 법이고. 노래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어 만들어진 것이라서 노래를 즐기면 소통의 힘이 생긴다.


춤을 즐긴다는 것은 몸을 갖고 잘 논다는 것이다. 노래를 즐긴다는 것은 마음을 잘 갖고 논다는 표현이다. 이 두 가지를 가지고 훈련을 하면 소통의 힘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데 왜 저렇게 저 사람은 여유가 없나요?”하고 묻는다.


그러면 난 이렇게 답한다. “몸도 놀고 마음도 노는데 좋은 팔자도 타고났는데, 문제는 “꿈과 비전”과 못 놀아서 그래요. 저 정도 되면 영리하고 영특한데…그러면 영혼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살아야 하는데 그걸 못 찾아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며 기운을 펼치니 저 삶이 여유가 없습니다.”


알긴 아는데 중심을 못 잡아 이리저리 비틀거리다 보니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 정도 되면 스스로 알아서 하고 창조하는데, 삶의 기준인 가치관이 제대로 잡혀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못 한다.
용기를 내어 선택했으면 힘을 길러 가면서 가치의 리듬을 찾아야 하는데…춤도 연습을 하고 노래도 연습을 하는데 인생은 제대로 연습을 안 한다.


춤도 리듬의 조합으로 만들어져 있고 노래도 그냥 하는 듯하지만 우주의 질서에서 노래가 진행된다.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다. 모든 만물은 ‘한’, 하나에서 나와 ‘한’으로 돌아간다. 그 것이 바로 ‘천도(天道)’인데 그 원리를, 그 조합을 알아야 흔들림 없이 여유가 생기고 넉넉해진다.


그 원리와 질서를 잘 조합해 놓은 것이 우리 정신문화 ‘천부경(天符經)’이란 경전이다. 천부경은 ‘한’으로 들어가는 질서를 81자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몸을 갖고 노는 연습인 춤을 통해 몸과 소통하고, 마음을 갖고 노는 연습인 노래를 갖고 마음과 소통하고 꿈과 비전을 갖고 노는 연습을 통해 천부경을 갖고 정신을 소통시킨다면 삶에 큰 여유가 생긴다.


풍류는 그 안에 [몸-춤] [마음-노래] [꿈과 비전-천부경] 이 세 가지가 모두 녹아 있다. 그냥 막 놀면 잠시의 기쁨이지만 이 세 가지를 질서 있게 노는 연습을 한다면 진정한 소통의 달인이 될 수 있다.
"풍류도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저의 마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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