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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회 국민강좌] 고대 한국의 사라진 국가철학 ‘천부경’ 2011.06.16  조회: 6246

천부경과 고조선 사람들의 사유체계
- 노중평 작가 -


1. 한국철학 정립을 위한 천부경적 사유


 1. 한국철학韓國哲學 정립定立의 필요성
   우리가 처한 국가적國家的 당면과제當面課題는 한국철학韓國哲學의 부재不在를 어떻게 극복克服하느냐에 있다. 한국철학은 <천부경> 안에 다 들어 있다. <천부경>은 몇 개의 수리체계數理體系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천부경>의 철학적 핵심은 일석삼극一析三極 운삼사성환運三四成環이라는 수리체계 안에 들어 있다. 일석삼극 운삼사성환에서 한국사유체계韓國思惟體系가 발생한다. 


2. 한국철학 <천부경>에 기초하여 파생派生한 한국사상韓國思想의 필요성
   <천부경>의 수리체계數理體系(一析三極)와 사유체계思惟體系(일석삼극을 기초로 하여 파생되는 사유체계)에 기초한 사상정립思想이 정립定立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포함하여야 할 사상적思想的, 이념적理念的 과제課題
    남한 ; 극단적 개인주의(나쁜 이웃, 악마적 가족관계)
    북한 : 극단적 집단주의(개인의 인간성 말살, 폭력적 집단성 형성)
    남한 : 무제한의 족벌재산형성주의(정신문화의 퇴보)
    북한 : 영원한 왕조주의王朝主義(세계사조류世界史潮流에 역행)
    남한 : 좌파국가左派國家로 이행移行(종북주의從北主義 만연)
    북한 : 국가자멸國家自滅로 접근(중국의 東北四省으로 편입 예상)
    이상 국가적 난제해소難題解消를 위하여 <천부경>적 한국철학韓國哲學 정립定立 필요.


3. <천부경>적 사유체계에서 발생한 한국사상을 필요로 하는 대상
    역사, 문화, 국가, 정치, 사회, 가정, 개인 역사

1). 한국철학韓國哲學의 정립
(1). 韓國歷史에 정통성正統性을 부여附與하기 위하여 우리 역사에서 누더기 탈(외래사관外來史觀)을 벗긴다.
식민사관植民史觀(從日史觀), 보수사관保守史觀(親日史觀),
진보사관進步史觀(大學史觀),민중사관民衆史觀(共産主義史觀),
종북사관從北史觀(韓國打倒史觀) 등 외래사관外來史觀


2). 우리역사의 정통성을 세우는 문제
(1). 한국역사철학韓國歷史哲學 정립
<천부경天符經>적 사유思惟에 기초基礎한 한국역사철학韓國歷史哲學을 정립定立한다.
(2). 식민사관植民史觀과 종북사관從北史觀을 버린다. 
(3). 한국철학을 기초로 하여 기술한 상고사上古史를 대한민국大韓民國 상고사上古史로 인정認定하여야 한다.
(4).역사기술歷史記述에 있어서 식민사관植民史觀, 진보사관進步史觀, 민중사관民衆史觀, 종북사관從北史觀에 물든 조작적操作的이고 왜곡적歪曲的인 용어를 역사기술에서 철저하게 배제排除하여야 한다.
(5).한국철학韓國哲學에 기초基礎하여 제정制定한 역사용어歷史用語로 한국사에 기술되어 있는 의미조작용어意味操作用語를 대체代替한다.
(6). 마고의 마고지나사麻姑之那史, 한인천제의 한국사桓國史, 한웅천왕의 배달나라사倍達那羅史, 단군왕검의 조선사朝鮮史,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사三韓史를 대한상고사大韓上古史로 정립한다. 


3). 국가 정체성의 확립
국가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국가정체성國家正體性의 확립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정체성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이상한 국가가 되어있다.
(1). 국호國號의 수호守護
대한민국은 국호 대한大韓이 대한제국大韓帝國으로부터 대한민국大韓民國이 승계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국가國家임을 전 세계에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 1899. 8. 17. 大韓帝國 선포(高宗 皇帝)
          - 1919. 4. 13. 上海臨時政府 국호 大韓 계승(金九 主席)
          - 1946. 8. 15. 大韓 건국(李承晩 大統領)
(2). 국가 정체성正體性 및 국가체제國家體制의 수호
4). 集團無意識에 내재한 數字的 원리인 수리체계 도출
2와 3  2는 소멸의 수리체계, 3은 분화의 수리체계
5). 2와 3 수리체계에서 사유체계 형성.
       사유체계가 개인의식個人意識,
       집단의식集團意識(나와 너, 너희들을 동류同類로 인식하는 의식),
       사회의식社會意識(계층적, 계급적, 집단의식),
       국가의식國家意識(민족주의국가의식, 민주주의국가의식),
       지구의식地球意識(하이퍼데모크라시, 선국仙國의식),
       우주의식宇宙意識(우주공동체의식)으로 발전.
       하나의 통일적 사유체계를 형성한다.
       이를 의식의 統一場이라 말할 수 있다. 
6). 의식의 통일장이 보편성을 가진 통일장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제조건
<천부경>적 사유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조화의 수리체계 : 一析三極 - 삼태극사상, 삼신사상, 재세이화의 도, 弘益人間. 음양조화론.
갈등의 사유체계 배제 : 一析二極 - 양태극사상, 陰陽對立論. 黑白論理. 현재의 한국은 양태극론의 대립론을 가진 국가가 되었다. 변증법적 의미조작론 배제 : 북한의 首領論, 장군론, 남한의 從北主義. 미국의 <惡의축론>.
7). 수리체계론의 體系化
<一析三極論>적 正體性(사유체계) 확립
개인 : 內在的 정체성 확립 - 민족의 集團無意識 형성(민족적 특수성)
사회 : 外在的 정체성 확힙 - 보편적 世界人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포스트 民主主義, 포스트 社會主義로 이행.
버릴 것은 버리고 쓸 것은 쓸 수 있도록 取捨選擇한다.


2. <단군세기>에 나타난 <천부경>적 사유 
  <천부경>이 오늘 날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때는 <한단고기>라는 이름의 책이 임승국 번역 주해로 1986년 (단기 4319년) 5월 10일 초판본이 발간되면서부터이다. 나는 이 초판본을 서점에서 구입하여 읽으면서 <천부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 <천부경>에 대한 이해는 대중적인 이해의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단군세기>에서 <천부경>을 찾아보기로 한다.


  “<단군세기> 11세 단군 도해 때인 을해 46년 (BC 1846년) 3월에, 도해 단군이 산의 남쪽에서 삼신三神을 제사지내고, 오가五加 앞에서 <천부경>을 논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도해 단군이라면 오가에 명을 내려 12 명산名山의 가장 뛰어난 곳을 골라 국선國仙의 소도蘇塗를 설치한 분이다.


  “12 명산에 박달나무를 심은 후에, 가장 큰 나무를 골라서, 한웅의 상으로 모시고, 여기에 제사지내며 웅상雄常이라 이름했다.”고 하였다. 도해 단군은 무슨 이유로 오가 백성들에게 <천부경>을 논했던 것일까?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당시에 조선朝鮮을 구성하는 백성은 오가가 아니라 팔가八加였다. 삼가三加를 배제하고 오가만 가지고 <천부경>을 논했던 것이다.


  오가는 천손족天孫族으로 불리는 우가牛加, 양가羊加, 마가馬加, 구가狗加, 저가猪加의 오가였다. 배제된 삼가는 노가鷺加, 학가鶴加, 응가鷹加의 3 부족이었다. 이들 3가는 유망과 황제 계열의 부족이었다. 말하자면 황제계열과 유망계열의 부족을 <천부경> 강론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위 글에서 <천부경>과 관련하여 몇 가지 도출해 낼 것이 있다.
  1. <태백일사太白逸史 소도경전본훈蘇塗經典本訓, 연산군과 중종 때의 학자 이맥 저서>에서, “한웅대성존이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녹도문자(신지神誌의 전문篆文)로 이를 기록케 하였다.”(桓雄大聖尊~命神誌赫德以鹿圖文記)고 하였고, 이어서 고원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이를 첩帖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2. 조의선인衣仙人이 국선의 소도를 관리하였다. 이 전통이 조선왕조 중종조까지 맥을 이어 왔음을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의 저자는 다음 글에서 전하고 있다.  “본조에서~조의와 더불어 논하여 보존할 것을 바라지 않았다.” 이 말은 이때에 가서 <천부경>을 전하여 오던 맥이 끊어졌음을 말하는 것이다. 유가정부儒家政府에서 <천부경>을 조의들이 전하지 못하게 한 것은 선가조의仙家?衣의 자연철학自然哲學이 공리공론空理空論을 일삼는 유가의 인문철학人文哲學에 배치되기 때문이었다.


  선가조의仙家衣라는 문자는 선가仙家가 소도蘇塗에서 칠성신앙七星神仰을 신봉하는 백의집단白衣集團임을 나타낸 문자이다.  단군조선의 2세 부루단군의 명으로 청의靑衣를 입고 변발?髮을 해왔는데, 조의집단은 이들과 차별화하기 위하여 상투를 틀고 백의를 입었기 때문에 쓴 말이었다. 오늘날 무당이 입는 칠성복이 원래의 조의였고, 불교가 들어오면서 백색의 조의가 회색의 승복僧服으로 바뀐 것이다. 


  조의집단이 <천부경>을 계승하여 왔다.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마한세기 하’(이맥저서)에, “단군 색불루索弗婁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진한, 마한, 번한을 무너뜨리고 백악산白岳山에 도읍하였다.”고 하였다. 진한辰韓은 진조선의 왕, 마한馬韓은 막조선의 왕, 번한番韓은 번조선의 왕이다. 그가 삼조선을 하나로 통일한 것이다. 여기에서 삼조선에 대하여 <천부경>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三朝鮮은 일석삼극의 ‘<천부경>적 분화론分化論’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1은 진조선, 3은 진조선을 포함한 막조선과 번조선으로 볼 수 있다.


  고원 최치원 선생은 조선이 멸망할 때 대국이 9. 소국이 12이라 하였다. 9라는 숫자는 <천부경>에서 1에서 시작된 마감수이다. 이때 백악산이 있는 곳이 <조선기>에 평양이라 하였다. 평양은 험독險瀆, 부여夫餘, 말갈靺鞨, 아사달阿斯達, 청주靑州(淸州), 익도益都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던 곳이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일찍이 신지의 전문篆文을 옛 비석에서 보고 다시 이를 첩帖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였다.


3.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에 나타난 <천부경>적 사유


그림  청주부가 조선의 국도였다(제국齊國시대에는 제국의 국도였다). 이를 익도益都라 하였다. 익도益都의 익益은 하늘의 팔방八方과 땅의 팔방八方에 제물을 차리고 제사지내는 국도國都라는 뜻이다. 천天의 팔방八方, 지地의 팔방八方에 명皿을 차리고 팔여八呂의 音을 울려 팔풍八風을 일으켜 조상祖上을 감응感應시키는 굿이 도당 굿이다. 여기에서 도당都堂은 소도도당蘇塗都堂을 말한다. 그래서 홍익弘益을 얻는 곳이다. 홍익弘益의 홍弘자는 내가 아직 이夷에 편입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도당都堂 굿을 하는데, 도당 굿은 국도에서 사?(아我)가 홍익을 얻어 이夷가 되게 하는 굿이다.


  색불루는 병신 원년에 22세 단군(BC 1285~1237, 재위 48년)으로 녹산鹿山(백악산 아사달)에서 등극하였다. 백악산 아사달은 색불루 단군이 천제가 되어 하늘에 제사지낸 곳이다.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에, 제22세 색불루 단군이 백두산에서 제사지냈다.


  이때 발표한 서고문誓告文에,
  “마한 여원홍을 보내어 삼신일체三神一體이신 상제上帝의 단壇에 제사 올리게 하였습니다.” 라는 기록이 보인다. 삼신일체三神一體는 일석삼극一析三極의 다른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삼신三神이 삼극三極으로 바뀐 것이다. 삼신은 신학적神學的인 표현이고, 삼극은 철학적哲學的인 표현이다. 一이 석삼극析三極하여 신격화 한 것이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이다.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는 삼신은 일신이고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이리하여 1이 나님으로 정립되는 것이다.


  단壇은 하나님에게 제사지낸 제단祭壇이다. 이 제단의 형상이 홍익弘益의 익益자에 나타나 있다. 즉 천팔天八과 지팔地八 형상의 제단이 된다. 천팔天八은 원형제단原形祭壇의 팔방八方에 제물을 올린 것이고, 지팔地八은 방형제단方形祭壇의 팔방에 제물을 올린 것이다. 이 제단이 수직으로 바라보는 곳이 천天의 북극北極이 된다. 2세 단군 색불루索弗婁는 백두산白頭山에 천단天壇과 지단地壇을 결합한 천지제단天地祭壇을 만들어 제사지냈다. 이런 천단과 지단을 결합한 형태의 제단이 원형圓形과 방형方形을 일자一字로 결합한 열쇠 형태의 제단이다.


  이 형태로 만든 제단이 강화도 마리산에 있는 천제단으로 볼 수 있다. 원형의 석축 안에 방단方壇이 있다. 무덤을 만들었을 때 이를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성백제의 한강변, 나주 등 남한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형태의 무덤은 누가 한반도에 만든 것일까? 필자는 대석색국과 소석색국을 색부루 단군의 후예로 보는데, 이들이 그 양식을 한반도에 가지고 들어왔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관점은 삼한 소국 중에 모牟자가 들어가는 국명이 산동반도의 태산 동쪽에 있었던 모국牟國 출신들로 보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4. <삼성기>에 나타난 천부경적 사유
  <三聖記 上 - 신라 말의 암한로 작>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우리 한桓의 건국은 가장 오래 되었는데, 일신一神이 있어 사백력斯白力의 하늘에서 홀로 변화한 신이 되니, 광명光明은 우주를 비추고 큰 교화는 만물을 낳았다. ....이에 한인은 감군監群으로서 천계天界에 계시면서, 돌을 불을 일으켜 날음식을 익혀 먹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쳤다.(石發火始敎熟食) 우리는 위 문장에서 몇 가지 역사적, 종교적 사실을 도출할 수 있다. “일신이 있어 사백력斯白力(시베리아로 볼 수 있는 말이다)의 하늘에서 홀로 변화한 신이 되니, 광명은 우주를 비추고, 큰 교화는 만물을 낳았다.

 

그림  로마의 태양신 미트라, 한국 풍이족의 태양신 한인, 이집트의 태양신 라. 한인의 이름은 안파견인데, 안파견은 아버지라는 뜻이다. 그리스의 태양신 아폴론은 우리 말 ‘아버지의 변음’으로 보인다. 이집트의 태양신 라는 ‘풍이족의 나라’를 의미하는 말로 보인다.


  이 말은 <우주문명론>의 관점에서 보면, “우주의 신문명을 전파하기 위하여 사백력의 하늘에 우주선이 출현하여 우주인이 발광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말이다.


  이러한 우주인으로 볼 수 있는 분이 한인桓因시대를 연 한인, 배달나라시대를 연 한웅桓雄, 두 분이다. 이 시대를 본문에서 “桓의 시대”로 말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하늘에서 “홀로 변화한 신이 되었다”고 하였다. 우주신宇宙神에서 지구신地球神으로 신격이 바뀌었다는 말이다. 이 말은 “한인이 지구인의 조상신이 되었다”는 말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우리 역사에서 <한국桓國 건설建設>의 주축이 된 풍이족風夷族의 시조가 되었다. 고구려고분변화 <5회분4호묘>에 그려진 해신과 달신 그림은 한인桓因과 그의 비 항영姮英을 그린 그림이다.
  한국桓國의 역사가 기록된 귀중한 문헌이 있어서 소개한다.


昔有赤帝 諱復解 號曰祝融 爲桓國之帝
開於己卯 都於風州倍谷
娶鳥夷之女姮英爲后
生九子 封九州之後(주, 後는 侯의 오기로 봄)
其後 孫居于此(주, 地자가 빠졌음)
赤帝祝融之十世孫 名曰和仁 娶鳥夷之女女瑞爲后
生二子 長曰昊 後爲赤帝扶統 次曰密由
桓國史曰 赤帝扶統(주, 昊) 31年
命弟密由遷于西域 仍封其地
是爲東莫之祖也
東莫一作 須美乙 則新國之義
.....祝融之61世孫(주, 己豊) 彼卽風夷人也
<扶蘇譜序>


  한인이 한국을 세웠을 때 이미 <천부경>이 구전되었다고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에 기록되어 있다. (天符經天帝桓國口傳之書) 한인과 항영을 인류 최고의 조상신으로 본다면, 로마의 미트라. 그리스의 아폴론, 이집트의 라 호로스, 바벨론의 사마쉬(여신-SUN의 어원으로 볼 수 있다.)은 모두 한인과 항영에게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신격이 발하는 빛을 지금 시대에도 체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수의 인간들의 체험하는 빛의 체험은 이들 신격이 우주에 남긴 파장과 내가 가지고 있는 파장의 공명으로 볼 수 있다.


  <천부경>에는 이러한 역사적 근거가 될 수 있는 기록이 있다. “본태양앙명本太陽昻明”이라는 말이다. “근본은 태양을 높이는 것”이라는 말과 같다. 이 글의 뜻이 <한인항영비상도桓因姮英飛翔圖>에 나타나 있다.


  “이에 한인은 감군監群으로 천계天界에 계시면서....”
  이 말은 신격의 위치가 지상이 아니라 우주임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 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가 우주를 천지건곤天地乾坤이라 할 때, 가시적인 우주인 천지와 비가시적인 우주인 건곤 둘 중에서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없는 건곤乾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하늘에는 눈에 보이는 천天과 눈에 보이지 않는 건乾이 있고, 땅에는 눈에 보이는 지地와 눈에 보이지 않는 곤坤이 있다. 인간은 영육적靈肉的 존재이므로 영靈은 건곤乾坤에 속해 있고, 육肉은 천지天地에 속해 있다. 나는 천지건곤天地乾坤을 넘나드는 존재이다. 육신肉身은 건곤乾坤을 넘나들고자 하고, 영靈은 천지天地를 넘나들고자 한다. 육신은 명상을 통하여 건곤에 도달하고, 제사祭祀라는 의식儀式을 행하여 건곤乾坤에 도달한다.


  무당은 칠성거리를 할 때 칠성님에게 삼육대례三六大禮를 올리고, 이어서 향로香爐를 올린다. 이 시대에는 햇볕에 태운 볏짚에서 풍기는 재의 냄새를 칠성님에게 바쳤다. 격?은 볏짚을 태워서 만든 불씨를 담아 두는 화로를 의미한다. 칠성굿에서 종가宗家의 종부宗婦가 격을 들어 칠성님에게 불이 붙어 있는 불씨를 보여 드리는 의식이 있다. 종가의 종부는 문중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보관했다가 자손 대대로 전해 주어야 할 책임을 지고 있었다. 불씨를 보관하는 화로가 격?이다. 지금은 불씨를 보관하지 않으니까 향로를 보여드릴 뿐이다.


  아마 불씨를 소중하게 보관하여 오는 문화가 이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우리의 역사는 불씨를 보관하여 온 역사이다. 본인이 대중 앞에서 천부경에 대한 강의를 하기는 처음입니다. 그러나 이미 2000년에 <고조선사람의 근원적 사유>라는 제목으로 천부경 연구서를 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수작업으로 100권을 출간했는데, 지금은 절판이 되어 내 자신도 구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천부경에 대하여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천부경에서 우리의 사유체계가 나온다는 점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권장할 일이라고 봅니다. 

 

○ 주제 : [天符經과 고조선 사람들의 사유체계]  
○ 일시 : 2011년 6월 14일(화요일) 오후 7시
○ 장소 : 광화문 삼청동 입구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전화:02-735-2701~4)
○ 강사 : 노중평님(역사학자.소설가)
○ 찾아오시는 길 :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10분거리 (
약도 바로가기)
○ 참가비 : 무료
○ 문의전화 : 02-766-1110, 041-620-6700, 010-7299-6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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