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과 동아시아 단군의 발자취
김정민(카자흐스탄 알마티대학 박사)
1. 시작
고대사의 연구는 누구에게나 그렇듯 매우 매력적인 영역이다. 특히 고대유적이나 유물들이 놀랄 정도로 정교할 때는 더욱 더 그렇다. 우리는 역사가 선사시대서부터 현재시대까지 발전한 것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는 발전을 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각 시대상황에 맞게 적응한 역사라고 해야 더 정확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인류는 자신들이 처한 환경에서 가장 알맞은 형태로 자신들의 문화를 만들며 변화해 왔기 때문이다.
인류문명은 우리가 말하는 선사시대 이전에는 현대문명에 맞먹을 정도로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대규모적인 자연재해로 그 유산을 잃었을 뿐...... 그러나 고대인들은 자신들에게 닥칠 자연재앙에 대비해 자신들이 터득한 지식을 후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여러 가지 형태로 남겨 놓았다. 따라서 고대사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역사지식뿐만 아니라 천문학, 철학, 종교에 대한 지식이 함께 요구된다. 그 이유는 고대인들은 자신들의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전달해주기 위해 여러 가지 형태로 그 흔적을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전 인류가 남긴 지식을 보다 안전하게 전승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했다. 왜냐하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끊임없는 전쟁의 역사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가 권력을 잡든 선조의 지식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방식은 종교를 이용한 지식의 보존이었다. 그래야 파괴적인 독재자가 나와 세상을 어지럽힌다 하더라도 성전만큼은 파괴를 모면해 지식이 전승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 성직자들은 지식을 성전에 숨기고 수호하는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이들은 고대지식이 파괴자에게 넘어가 악용될 소지를 제거하기 위해 복잡한 수학과 천문학적 지식을 이용해 고대지식을 숨겨놓고 오직 고대지식을 전수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만 선택해서 지식을 물려 주었다.
2. 유라시아 발음변화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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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그리 신화에 의하면 북방 알타이계 언어는 모두 하나의 언어로부터 갈라졌다. 만약 그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언어 속에 그 증거가 남아 있어야 한다. 다행히도 훈민정음이 창제되었기에 우리는 고대 알타이계 언어가 어떻게 갈라졌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단서를 찾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다.
● 알타이계 제어의 발음변화 (러시아어 일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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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환국이라고 부르는 영역에 현재 남아있는 민족들의 언어와 단어들을 보면 이들이 어떤 하나의 고대 언어로부터 갈라져 나왔음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이 많이 나온다. 고대 환국의 영역을 거의 비슷하게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의 학자 세르게이 스타로스틴 (Sergei Starostin)은 시베리아 동유럽에 광활하게 퍼져 있는 북방민족의 언어와 세계언어를 연구한 이후 보리안 언어군 (Borean Languages)라는 이론을 만들었다. 그의 이론에 의하면 고대환국의 영역에 존재하는 언어들은 오늘날까지도 하나의 언어에서 나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 보리안 언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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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언어군 |
주요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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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라틱 (Nostratic) |
인도-유럽어, 우랄-알타이어, 카르트벨리안어, 에스키모-이누이트어, 드라비안어, 아프로-아시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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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코카시안 (Dene-Caucasian) |
시노-티베트어, 북 코카서스어, 바스크어, 나-덴어, 부루샤스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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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릭 (Austric) |
남 중국어, 동남아시아어 |
3. 한자발음과 알타이계 제어 (諸語)의 관계
이미 역사기록과 홍산문명의 유적으로 증명되었듯이 한자는 북방민족의 발명품이다. 중국역사를 봐도 중원지역에 건설되었던 대부분의 왕조들은 북방계 민족이 건설한 국가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한자를 사용하고 기록을 남겼었다. 이로 인해 현대 중국어에서도 북방민족언어의 흔적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그 이유는 한자가 지배자 층에서 사용되었던 문자였기 때문에 피지배민족이었던 한족들로부터 한자가 북방민족들에게 전해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실이 이러하다면 반드시 북방민족들의 언어에 한자를 사용했던 다는 흔적이 남아 있어야 한다.
위의 유라시아 발음변화규칙은 단순히 알타이계 제어간의 언어적 변화관계뿐만 아니라 한자는 물론 인도-유럽어계어까지 광범위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 즉 한단고기 상에 기록된 환국의 영역이 사실이었다는 것은 환단고기를 보지 않더라도 이미 유럽의 많은 역사학자들에 의해 증명이 된 상태이다. 다만, 서양인들이 고대에 존재했던 거대한 국가가 북방민족의 국가였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그들이 접할 수 있는 문헌이 거의 전무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중국문헌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 한자어의 발음변화와 유라시아발음변화규칙의 상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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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계 |
‘ㄴ’계 |
‘ㅅ’계 |
‘ㅇ’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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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 |
구스 |
누란, 로란 |
주잔, 주스 |
유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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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族) |
코우 (こう) |
탕, 누오스 |
지앙 (Ji?ng) |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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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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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 (N?) |
죠 (じょ) |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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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 |
가쿠 (が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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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에 (Xue) |
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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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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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Ren) |
징 (じん) |
인 |
상기의 표를 보면 한자의 발음체계도 유라시아발음변화규칙을 벗어나지 않고 규칙적으로 발음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북방민족들이 한자와 비슷한 문자를 썼다는 것은 흉노의 비석을 통해서 발견되었다. 원래 고대한자는 오늘날처럼 하나의 문자가 아니라 여러 개의 다른 형태로 존재했었다. 지금처럼 한 글자당 하나의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은 진시황의 중원통일 이후부터이다.
그 이전에는 각 북방민족들이 각자 자신들 고유의 형태의 한자를 만들어 가지고 있었고, 그들 고유의 발음을 가지고 읽었다. 오늘날 한국과 일본, 중국을 봐도 같은 한자를 다른 발음으로 읽고 있음을 볼 수 있다.
● 카자흐어에 남아 있는 한자어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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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어 |
한국발음 |
관련 한자어 |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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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 Шы / Ш? |
스 (shi) |
사 (士, 師) |
예: 의사, 판사, 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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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л |
숄 |
사 (沙) |
사막 |
|
До?ыз |
동으즈 |
돈 (豚) |
돼지 |
|
Шын |
슨 (shin) |
진 (眞) |
진실 |
|
Жау |
자우 |
적 (敵) |
적 (일: 데키 て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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Т???р |
텡으르 |
천 (天) |
하늘 |
|
Бай |
바이 |
부 (富) |
풍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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Т?с |
트스 |
치 (齒) |
이빨 |
|
Т?л |
틀 |
설 (舌) |
혀 |
|
Бет |
비예트 |
면 (面) |
표면 |
○ 주제: [천부경과 동아시아 단군의 발자취] (부주제: 카자흐스탄의 단군문화)
○ 일시: 2011년 8월 9일(화요일) 오후 7시
○ 장소: 광화문 삼청동 입구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전화:02-735-2701~4)
○ 강사: 김정민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대학)
○ 찾아오시는 길: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10분거리
○ 참가비: 무료
○ 문의전화: 041-620-6750, 041-620-6700, 010-7299-6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