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강좌

국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Home > 국학배움터 > 국민강좌

[121회 국민강좌] 무속신앙과 단군의 연관성 2013.12.06  조회: 3927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장영주)은 2013년 8월 1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양종승 박사(인디애나대학교 민속학박사)를 초빙하여 무속신앙과 단군의 연관성에 대하여 제121회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양종승 박사는 한국의 굿문화에 대하여 깊고 폭넓은 연구를 20여년 이상 부하였으며 굿문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굿 서두에 행해지는 재차가 가망굿이다. 황해도굿의 초감흥굿, 평안도굿의 감흥굿, 서울 경기굿의 가망청배, 강화굿의 초부정, 호남굿의 초가망석, 동해안굿의 가망굿, 개성굿의 초가망굿 등이 그렇다. 이와 같이 ‘가망’은 굿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모셔지는 주요한 신격이며 굿문을 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망은 환인, 환웅, 단군 등 삼신(三神) 중 한분인 단군왕검이다. 가망의 원뜻은 그므(검)이고 검은 감을 말한다. 이는 고어 ?에서 온 것으로 대감 영감 상감 등의 높으신 어른을 칭하는데 사용되기도 하고, 높임 그 자체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편, 감은 다른 표기로 가뭉, 가믕, 거뭉, 감응, 감흥 등으로도 쓰이고 있다. 가망은 신의 고어 ‘?’에서 파생된 것으로써 상당히 격이 높은 신을 의미한다. 전국 각 고을마다 존재하는 주산을 진산이라고 하는데 이곳 진산에 존재하는 주인은 산신이다.

진산의 산신도 가망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단군신앙에 근거하여 받들어 짐을 알 수 있다. 굿에서 가망이 민족 시조신 단군임을 알게 하는 것은 가망 공수에서 “너희 부리에 본 주고 씨 준 가망”이라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가망이 성과 본을 준다는 것은 곧 씨를 만들어 준 존재라는 것이다. 이는 조상의 원조임을 뜻한다.


고로 가망은 근원신의 또 다른 이름임을 확인케 것이다. 이러한 뜻을 갖고 굿 현장에서 응용되는 것이 바로 “거므나 땅에 희나 백성‘이라는 것인데 이는 거므(단군)나(의) 땅에 희나(흰) 백성임을 뜻하는 것이다. 한편, 성주굿에서 주신으로 역할 하는 성주신에 대한 역사적으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삼국유사 권제1 고조선조>에 “단군은 아사달로 돌아가 산신이 되었다”라고 하고 “태백산 산신이 된 단군이 각 가정에 내려와 성주가 되었다”라고 그 내력을 기록되어 있다. 이로써 애초 존재는 단군이다. 성주와 단군의 연관성 흔적은 성주신가로 불러지는 황제풀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여기에는 황제의 칭호를 갖는 단군이 성주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이로써, 앞서 상산굿에서 단군(가망)을 모시는 것은 굿을 주관하는 당주 자신 및 가족성원의 무병장수, 소원성취를 비롯하여 마을민의 대동단결, 무사태평이고 국가의 시화연풍, 국태민안 등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성주굿에서의 그 목적은 개개인 집안일에 대한 것이며 가택수호신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테면, 자손점지, 무병장수, 부귀영화  위한 목적이다.


따라서 단군(가망)을 주신으로 모시는 것은 상산굿이나 성주굿이 같지만 그 굿거리 역할에 따라 기능을 달리하고 있다고 양박사는 설명했다. 



<제 121 회 국민강좌 안내>

○ 주  최: (사)국학원

○ 일  시: 2013년 8월 13일 (화) 저녁 7시 ~ 9시

○ 장  소: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강당

○ 강  사: 양종승 박사 (인디애나대학교 민속학박사)

○ 주  제: 무속신앙과 단군의 연관성  


* 강사 소개


강 사: 양종승 박사 (인디애나 주립대학 민속학 박사  )

경 력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박사 (민속학, 문화인류학 전공)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석사 (민속학, 민족음악학 전공)

        동방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서울시 문화재위원, 이북5도위원회 문화재위원

이전글 [122회 국민강좌]일본고대사와 한민족
다음글 [120회 국민강좌] 한국인의 얼굴- ‘고대 이전의 아시아계 사람들과 북유럽인들의 교